커피값 연금저축 장기투자. 카페인 없이 하루를 버티기가 쉽지 않지만, 커피 한 잔의 가격은 사실 그리 저렴하지 않다. 혹자는 커피를 마시는 비용을 아끼고 연금을 위해 저축하라고 하는데, 매일 커피 한 잔의 비용을 아끼어서 연금저축계좌에 장기투자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연금에 장기투자하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들이기 때문에, 지금은 갓 취직한 박세연씨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보겠다. 장기투자를 고려하면 미국 지수 투자로 안을 잡았다.
이번 시뮬레이션에도 지난 포스팅 “연금저축 IRP 투자 성과 예상과 은퇴생활비 시뮬레이션” 에 사용한 Portfolio Visualization에 있는 Monte Carlo Simulation을 사용하고자 한다.
설정은 다음과 같다:
– Portfolio Type: SPY
– Initial Amount: 1만원 (초기 불입금인데 0초과 값을 넣어야해서 1 기입)
– Contribution Frequency: 월
– Contribution Amount: 15만원 (연 180만원)
– Simulation Period in Years: 30년
– Tax Treatment: 세전
– Simulation Model: 역사적 리턴
– Use Full History: Yes
– Inflation Model: 역사적 인플레이션
– Rebalancing: 하지 않음

이 설정으로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면, 하루 커피 한 잔을 아끼어서 투자한 결과가 나온다.



백분위별 결과를 보면 평균으로 치면 50% 백분위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명목 연평균 수익률 (CAGR): 9.60%
– 실효 연평균 수익률 (CAGR): 7.07% (인플레이션 반영 기준)
– 명목 포트폴리오 평가금액: 3.87억
– 실효 포트폴리오 평가금액: 1.85억 (현재가치 기준)
– 안전 인출 요율: 7.72%
– 영구 인출 요율: 6.48%
총 투자원금은 5,400만원이었고, 30년 후의 평가금액은 세전 기준, 명목금액 기준으로 7.26배, 현재가치 기준으로 3.4배로 증가했다. 또한, 연금저축펀드 계좌에 납입한 금액에 대한 세액공제 금액 (연소득 5,500만원 미만 16.5%, 이상 13.2% 적용)은 713~891만원으로 추가된다. 영구 인출 요율을 적용하면 명목금액 기준으로 1년에 2,987만원 (한달에 249만원), 현재가치 기준으로 1,198만원 (한달에 100만원)을 연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안전 인출 요율로 인출한다면 연금액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커피 한 잔의 비용으로 장기투자하면 무시할 수 없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국민연금 (받을지 못 받을지 사실 잘 모름), 퇴직연금 (홀랑 받아서 flex하거나 잡주투자하거나 남에게 빌려주고, 자영업하면 안됨),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 제외하고 한달에 지금기준으로 100만원씩 생활비가 생기는 구조인데, 그 정도면 여유롭게 취미생활 할 수 있는 돈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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