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투자 시작 계기 — 직장인의 첫 연금 투자 이야기

연금 투자 시작 계기. 경영학 공부하고 특히 대학교 때 (2005~2011년) 재무와 투자 공부를 제일 좋아했고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던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투자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유는 어머니가 잡주와 테마주 투자하는 걸 보면서 나도 모르게 쳐다보고 싶지 않았던 것…

그렇게 지내다가 2017년, 내 친구 Johnny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주식 얘기가 나왔다. Johnny가 말하긴 자기가 알게 된 고급 정보인데 (당연히 애초에 고급정보는 없다. 특히 Johnny가 고급이라고 하면) ‘한미사이언스’가 대박이 날 거란 얘기였다. 처음에는 별 관심 없었는데 며칠이 지나고 주가창을 보니 끝이 모르게 상승하고 있었던 것. 당시 바이어 주가가 하늘을 모르고 치솟을 때라 혼자서 갈팡질팡하다가 조금만 해볼까 하고 100만원을 투자했는데 2주 사이에 70%가 상승해 바로 팔았던 기억이 난다. 이때 차라리 손실이 났으면 좋았을 텐데 수익이 나니 자신감이 생긴다. 역시 예전에 공부한 보람이 있어. 수적 감각이 뛰어나 군. 군중심리는 잘 이용해 치고 빠지기에 대한 감각이 있어. 그렇게 스스로 과대평가했지만 동시에 운 요소가 작용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최대한 겸손한 자세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업분석, 산업전망, 재무분석, 가치평가, 퀀트 등 오만가지 지표를 들고 분석하여 국내외 투자했지만 결과는 수천만 원 손실. 물론 나한테만 해당하는 얘기일 수 있겠지만 워렌버핏의 의견에 “개인은 종목을 선택할 역량이 없다 – I do not think the average person can pick stocks” 충분히 공감한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쳐 결과적으로 나는 연금계좌에 인덱스 투자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 투자를 왜 하는지 물어볼 텐데 그 대답은 무조건 ‘노후 준비’ 이다. 존리 아저씨가 수십년간 외치는 목소리인데 나도 몇 년 전에 겨우 이해하게 되었다. 부동산도 투자수단이지 않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나의 객관적인 판단은 주식시장이 압승이다. 물론 안정적인 자산과 삶의 터전으로서 역할을 얘기하면 두말할 것 없이 부동산이지만 나는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서 (40대) 구매해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 포스팅으로 얘기하겠다.

아,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한번 더 확신을 가지게 된 케이스가 있었다. 1년반 정도 투자 담당으로 그룹사 자금을 운용한 적이 있었는데 운용자금이 대략 5,000억 정도 되었다. 내가 담당하기 전에는 채권과 예금 위주로 매우 안전하게 운용되었는데, 내가 담당하고 난 후 내부적으로 조금 더 시장수익률을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증권사, 운용사, 은행으로부터 투자 제안 받고 자금은 집행한 적이 있다. 그때가 2020년~2021년, 주식시장이 불장이었었는데 평가이익만 분/반기에 수백억씩 났었다. 당시 매주 성과 체크 하는 맛으로 출근하곤 했었다. 그리고 비상장주식 (스타트업) 및 사모펀드 투자안 검토 및 집행도 했었다. 그런데 그렇게 시장이 좋다가도 나빠지면 투자자산 평가액과 기업가치가 빠지는 그러면서 느낀 점은;

1) 전문가도 별반 다르지 않다.
2) CEO가 엄청 중요하다.

오래 종사한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도 다들 틀린다. 미국 시장의 경우 패시브 투자를 이기는 액티브 투자자는 10%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비율은 현저히 줄어든다.

그럼 연금 계좌에서 인덱스 투자 시스템은 무엇인가? 그러면 노후 준비가 되는가? 은퇴할 때 얼마나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는가? 미리 결론은 일하지 않아도 현재가치 기준 매년 1억 (세전) 정도 받을 수 있는 현금이 영원히 (perpetually) 들어온다. 당연히 투자 수익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부터 차근차근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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