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 투자 후 삶의 변화 — 100세 시대 노후 준비 마인드셋

개인연금 투자 후 삶의 변화

연금 투자 관련된 블로그를 운영 중이지만, 이 주제 관련 최대 단점은 글이나 콘텐츠를 양산해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포스팅을 올리고 싶어도 사실 연금저축펀드와 IRP 계좌에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 연간 최대한도로 불입하고, 매월 S&P 500 ETF 매수하며 은퇴이후 매년 4~6% 인출해서 생활비로 사용하세요 말고는 더 이상 쓸 내용이 없다! 이미 수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한 내용이고 역사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기 때문. ISA 개정과 같이 투자 또는 세금 관련 이슈가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한, 매번 같은 주제를 최대한 겹치지 않게 가늘고 길게 뽑아서 포스팅 하는게 연금 투자 블로그의 숙명이다.

뭘 써볼까 고민하다가 필자가 본격적으로 개인연금 투자 세계로 들어온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그리고 투자를 시작하게 되면서 삶에 대한 태도의 변화와 마인드도 변화가 있었는데 그 점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고자 한다.

연금저축 처음 접했을 때 든 생각

연금저축 제도에 대해서 처음 들어봤던 게 대충 10년 전 된듯하다. 제도 관련해서 여러 장단점이 있었지만 가장 내 눈에 들어왔던 것은 최소 5년간 불입해야 하고 돈이 묶여있다는 점이었다. 처음 든 생각은 “아니.. 돈이 5년 동안 묶여있는데 이런 것에 왜 투자를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었다. 그냥 일반 계좌에서 개별 종목에 투자해서 2배 3배씩 벌어야 하니 당연히 쓸데없는 투자라고 생각했다. 돌이켜 생각하면 진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생각이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고 했나? 그렇게 멍청한 생각을 가진 채로 이미 수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때부터 투자했었다면 50세에도 은퇴할 수 있었을 텐데..

100세 시대 준비, 불현듯 찾아온 노후 생각

이것도 제고 저것도 재보고 기본적으로 생각이 많은 스타일이지만, 대체로 나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며 하면 된다는 마인드가 깔려 있다. 그래서 그런지 노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는데, 사실 두려움이 없었다기보다는 노후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다. 그러다가 우연히 EBS에서 방영한 100세 시대 관련 다큐멘터리를 시청했었는데, 보고 난 후 “아 우리 세대는 오래 살겠군. 그럼 은퇴하고 나서 돈이 많이 필요하겠는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거지?” 이런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100세 시대에 대해 조금 더 내용을 파악하고 싶어 여러 서적 중에 한 권을 골라 읽었는데 행운스럽게도 내 삶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00세 쇼크

(100세 쇼크,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2018.04.10)

https://www.yes24.com/Product/Goods/59680665

연금 투자를 시작하고 난 후 주변 몇 명한테는 투자를 권하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아무한테 얘기하는 것은 아니고 정말 가깝게 생각하는 사람이거나 나이가 어린 친구들한테 가끔 얘기를 했었고, 너무나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히 설명을 해줬다. 한 명은 가장 친한 친구인데 5년을 넘게 얘기를 해줘도 안 듣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한두 번 지나가는 것처럼 얘기해도 어떻게 하는지 질문을 하고 바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있다. 아마 100% 이해 못하고 실행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용기에는 박수를 보낸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연금 투자를 시작하라고 권하는 것들은 마치 부모가 자녀들한테 공부 열심히 하고 책 많이 읽어라 하는 것도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보통 그렇게 얘기하면 더 안 하는 경향이 높다. 본인의 목표가 있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아는 똑똑한 친구들은 본인이 원하는 것들을 얻을 것이고 잘 모르고 시키는 대로 하는 친구들은 그래도 평타는 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경과 맥락, 경험담을 골고루 섞어 설득력 있게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나는 연금 투자 관련된 설명이 위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한 권의 책이 마법의 지팡이처럼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 나 역시도 100세 쇼크 책 이후에 수십 권의 연금과 투자 서적을 읽었지만 연금 투자 관련하여 아주 좋은 시작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후의 삶의 태도와 변화

확실히 여유와 자신감이 생긴다. 왜냐하면 내가 원하는 연금 불입액을 채우면 미련 없이 경제생활을 그만둬도 은퇴 이후 매달 내가 원하는 만큼의 은퇴 생활비가 들어온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은퇴 이후 여가시간에 할 것들을 잘 배워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중에 60세에 새로 배우는 것보다는 지금부터 20-30년 잘해놓을 것을 그때 하는 게 더 멋있어 보이지 않을까?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직업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이 든다. 몇 가지 직업만 경험하기에는 인생은 너무 짧아 보인다. 원래 소득보다 너무 낮으면 곤란하겠지만 무리 없이 매년 원하는 연금을 채울 수 있는 소득만 받을 수 있다면 자기가 해보고 싶은 다른 직업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연금 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꾸준히 실행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 같이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관련된 산업에서 근무하는 것도 많은 보람이 있을 것 같다. 100세 시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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